딥세일즈, 요소수 4,000t 확보

요소수 품귀 사태로 인한 물류대란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AI 스타트업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요소수를 대량으로 확보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B2B 회사인 딥세일즈가 베트남에서 요소수를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나라 민간 기업이 해외에서 요소수를 확보한 건 LX인터네셔널(옛 LG상사), 포스코 인터네셔널에 이어 세 번째다. 딥세일즈가 베트남에서 구한 요소수는 4,000톤 규모로 (12월 1일 기준 2,000톤, 12월 말 기준 추가 2,000톤) 기존 민간업체가 확보한 요소수 규모로는 최대치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거래 성사 확률이 높은 전 세계의 셀러와 바이어를 매칭 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인 딥세일즈는 지난 10일 기존 바이어들의 요소수 구매 요청을 받았다. 그동안 전 세계 무역과 관련된 상품정보, 선하증권정보, 통관정보, 기업 정보까지 다양한 변수들의 상관관계까지 계산돼 가공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딥세일즈는 자체 알고리즘 '딥랭크'를 활용해 요소수 수출이 가능한 업체를 분석했다.

전세계 기존 요소수 생산공장들과 한번이라도 요소 및 요소수를 취급하던 업체들, 기타 요소수를 취급할 가능성이 있는 유사상품들을 취급한 업체들까지 기존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할 수 없는 혁신적인 기술과 전 세계에 있는 방대한 공급망 데이터를 활용해 요소수 공급이 가능한 업체를 찾아냈다.

딥세일즈는 "트레이너들이 곧바로 공급가능한 제조사와 컨택했고, 협상을 이어간 끝에 요소수 공급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확보한 요소수는 12월 중 선적을 추진하고 있으며 늦어도 내달 안에 한국에 도착할 전망이다"라며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아닌 소규모의 스타트업이 빠르게 요소수를 찾을 수 있었던 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타겟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들을 효율적으로 찾는 독자적인 기술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딥세일즈는 올해 설립된 무역 분야 AI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 제조사 및 유통사의 상품정보, 기업정보, 거래정보, 담당자정보 등 거래성사에 필수적인 정보를 다각도로 분석해 글로벌 세일즈에 활용한다. 현재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연말에 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