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세일즈, 중기부 '딥테크 팁스' 선정, 15억원 규모 R&D 지원받아 AI 해외 영업 에이전트 개발
구매의도가 높은 해외 바이어를 AI 에이전트가 먼저 찾아내고 미팅까지 연결하는 기술 개발
해외 영업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 판로 개척 문턱 낮춘다
AI 해외 영업 에이전트 기업 딥세일즈(대표 김진성)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딥테크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산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정해 3년간 최대 1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딥세일즈는 초기 투자사인 킹슬리벤처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은 대부분 같은 벽에 부딪힌다. 현지 언어로 영업할 인력을 뽑기 어렵고, 연락할 바이어 명단을 만드는 데만 수개월이 걸린다. 더 큰 문제는 명단 속 기업 중 누가 지금 실제로 구매를 검토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구매 계획이 없는 기업에 수백 통의 이메일을 보내다 지쳐 해외 영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딥세일즈는 이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대신 맡아, 영업 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지금 살 가능성이 높은 해외 바이어를 찾아 미팅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이 하나하나 지시하지 않아도 목표에 맞춰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AI를 말한다. 딥세일즈는 이번 과제에서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해외 영업 기술을 개발한다. 한 에이전트는 구매 가능성이 높은 해외 바이어를 찾고, 다른 에이전트는 바이어의 언어와 상황에 맞춰 영업 이메일을 작성하며, 또 다른 에이전트는 바이어의 반응을 분석해 후속 연락과 미팅 일정을 관리한다. 수주에 걸친 해외 영업 업무를 AI 에이전트들이 끊김 없이 이어서 수행하는 구조다.
핵심은 잠재 바이어의 구매 의도 파악이다. AI 에이전트는 바이어 기업의 사업 확장, 신규 거래처 모색 등 공개된 기업 활동 정보를 분석해 지금 구매를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바이어를 먼저 골라낸다. 영업 이메일을 보낸 뒤에는 답장 내용과 반응을 분석해 바이어의 관심 수준을 판단하고, 구매 의도가 높은 바이어에게 후속 연락과 미팅 제안을 집중한다. 가능성이 낮은 곳에 반복해서 연락하는 비효율을 줄이고, 적은 연락으로 더 많은 미팅을 만들기 위해서다. 바이어의 반응을 학습할수록 구매 의도를 판단하는 정확도가 스스로 높아지도록 고도화한다.
딥세일즈의 AI 해외 영업 에이전트 '셀리(Selly)'는 여러 언어로 해외 바이어 발굴, 영업 이메일 발송, 후속 연락, 미팅 예약을 자동화한다. 기존 해외 영업 데이터 서비스가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아시아 지역 기업 데이터까지 확보하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딥세일즈는 한국과 미국에 법인을 두고 있어, 아시아와 북미를 아우르는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 인증을 보유해 해외 고객 데이터도 안전하게 관리한다.
황연우 킹슬리벤처스 심사역은 "딥세일즈는 초기 투자 이후 해외 바이어 데이터 사업에서 AI 영업 자동화로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며 "해외 진출을 원하지만 영업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팀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상욱 딥세일즈 테크리드는 "해외 영업의 성패는 누구에게 연락하느냐에서 갈린다"며 "이번 딥테크 팁스를 통해 구매 의도가 높은 바이어를 AI 에이전트가 먼저 찾아내고 미팅까지 이어가는 기술을 완성해, 더 많은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겠다"고 말했다.
